서울시내 특급호텔에서 바캉스를 즐긴다고 하면 우선 비용에 겁먹기 쉽다. 하지만 여름철 휴가 때는 이런 걱정은 잠시 접어둬도 좋다. 서울시내 특급호텔은 오히려 여름 휴가철이면 비즈니스 손님들의 대부분이 감소해 한산한 편이다. 또한 휴가로 인해 산과 들로 빠져나가는 인구가 많아 객실도 여유가 많다. 이 때문에 도심 한복판에 자리잡은 호텔에서는 여름 바캉스 시즌에 항상 저렴한 가격의 여름 패키지 상품을 각 호텔별로 특색 있게 마련해 놓고 있다.

여름 패키지는 객실과 조식, 수영장, 사우나, 체력 단련실 등의 부대시설 이용 비용도 포함하고 있어 호텔 내의 모든 서비스를 저렴한 비용에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서울신라호텔(www.shilla.net)은 9월 4일까지 서머 드림 패키지를 마련해 놓고 있다. 서머 드림 패키지 A타입은 2인 1실 기준 디럭스 객실 1박에 새단장을 마친 체력장과 야외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트로피컬 칵테일 2잔을 무료로 제공하며 조식 뷔페가 25% 할인된다. B타입은 A타입의 혜택에 2인 조식이 무료로 제공된다. 가격은 21만5천원에서 30만5천원대다.

또한 8월 28일까지 뮤지컬 ‘돈키호테’의 입장권 2매가 포함된 돈키호테 패키지를 31만원에 판매한다.

(세금 및 봉사료 별도)

특히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을 위해 잉글리시 뮤지컬 아카데미를 8월 13일까지 연회장에서 매주 수·토요일마다 운영한다. 원어민이 직접 진행하며 영어로 된 유명 뮤지컬의 주제곡을 1시간 동안 춤과 함께 배우게 된다. 만 3세에서 초등학생 이하의 어린이가 참여할 수 있다.

서머패키지 이용객을 위해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도 무료로 대여해 준다.

서울타워호텔(www.towerhotel.co.kr)에서는 2005 서머 패키지를 선보인다. 객실 1실 1박(2인 기준), 조식 뷔페 2인 1식, 야외수영장 2인 무료 입장권 1매, 골프연습장 40분 이용권 1매, 피자·해물파전·탕수육 무료 식사권 1매, 레스토랑 10% 할인권 1매, 10만원 상당의 피부관리권 1매, 디지털 사진 무료 인화권 1매, 야외수영장 50% 할인권 1매 등을 제공한다. 신관 13만5천원, 본관 14만5천원이다.

서울세종호텔(www.sejong.co.kr)에서는 스탠다드와 디럭스 패키지를 마련했다. 스탠다드는 1박(스탠다드 더블)과 조식, 열대과일주스(펍 바)가 제공되며 16만8천원이고 디럭스는 1박(디럭스 더블)과 조식, 열대과일주스(펍 바), 와인과 기념품이 제공되며 18만원이다.

또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호텔 정문에서 동대문 쇼핑몰까지 야간 서틀버스를 무료로 운행해 한여름밤의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웨스틴 조선호텔(www.echosunhotel.com)에서는 여름패키지와 여름방학 특선 패키지, 로맨틱 패키지, 허니문 패키지 등 다양한 상품을 마련해 놓고 있다. 여름 패키지에서는 객실 내 과일 제공 및 헬스장과 수영장 무료 이용이 가능하고 체성분 분석 및 무료 상담도 가능하다. 휘트니스 클럽 클래스(스트레칭, 에어로빅, 필라테스 등)  무료 수강과 레스토랑 10%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창덕궁 관람권 2매, 베키아 앤 누보 테이크아웃 아이스 라떼 커피 2잔, 더 바디샵  웰빙스파 명동점 30% 할인 우대권을 준다. 8월 31일까지며 17만5천원에서 30만원대다.

밀레니엄 서울힐튼(www.hillton.co.kr)은 체크 인과 체크 아웃 시간을 오전 10시, 오후 3시로 각각 연장하고 8월 말까지 3종류의 서머 패키지를 선보인다. 웰빙 스위트 패키지는 수영장 무료 이용에 명동에 위치한 휴레스트 웰빙 휘트니스 클럽 14일 무료 이용권이 주어진다. 웰빙 프리미어 스위트 패키지에는 에스티로더 화장품 여행세트가 추가로 증정된다. 17만9천원에서 29만9천원대다. 또한 패키지 고객에게 주스나 칵테일 등 무료 음료 2잔을 제공한다.

롯데호텔(www.lottehotel.co.kr)은 아빠 사랑 패키지를 연다. 소공동점과 잠실점에서 선보이는 아빠사랑 서머 패키지는 스위트룸 1박과 미니 파티 세팅 등이 제공된다. 스위트 룸 내에 가족이 다함께 모여 미니 파티를 열 수 있도록 레드 와인 1병, 모든 치즈 안주, 신선한 과일세트, 케이크를 비롯해 아이들을 위한 과자 종합선물까지 마련된다. 3인 기준(성인 2명 어린이 1명)으로 소공동은 20만원, 잠실점은 18만원이다.

소공동점은 패키지를 즐기는 고객에게 보비런던에서 생맥주 500cc 2잔을 무료로 제공한다.

서울프라자호텔(www.seoulplaza.co.kr)은 체련장과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머 헬스’ 패키지(15만원)와 뷔페 레스토랑 프라자뷰의 식사가 포함된 ‘서머 테이스트’ 패키지(20만5천원), 철판구이 전문점 뉴하마나 프랑스 레스토랑 토파즈의 식사가 포함된 ‘서머 고멧’ 패키지(22만5천원)를 마련했다.

앰버서더 호텔(www.ambatel.com)은 9만9천원부터 16만9천원까지 3개의 서머 패키지를 준비해 놓고 있다. 각 패키지별로 다양한 특전을 마련했으며 실내수영장, 휘트니스, 사우나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그랑아에서 2인 무제한 생맥주와 칵테일 2잔, 스낵 안주를 제공한다.

유인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