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충무로 시대 화려하게 개막
신세계 충무로 시대 화려하게 개막
  • 유인숙기자
  • 승인 2005.08.1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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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점 신관 그랜드 오픈 … ‘World Class’ 백화점 지향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오픈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테이프컷팅을 하고 있다.신세계가 드디어 단독 사옥을 마련하고 충무로 시대의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

신세계는 중구 충무로1가에 신축 본점을 포함한 지상 19층 규모의 현대식 건물을 준공하고 지난 1일 구학서 사장을 비롯한 백화점 이마트 부문 등 각 관계사 대표와 임원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10층 문화홀에서 신사옥 입주식을 가졌다.

지난 1930년 옛 본점을 개점한 이래 신세계가 자체 사옥을 갖기는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신세계 신사옥과 신축 본점은 2,607평의 부지에 연면적 3만5,778평 규모로 2002년 12월 착공해 2년 8개월만에 준공됐다. 총 투자비는 1,800여 억원이다.

전체 26개 층 중 지하 1층에서 지상 14층은 백화점 매장으로 사용하고 지하 2층에서 지하 7층에는 백화점 주차장을 마련했다.

신세계 사옥은 지상 15층에서 19층까지 5개 층을 사용하게 된다.

임직원 출입구가 있는 본점 1층 로비에는 이명희 회장의 부친인 고 이병철 전 삼성회장의 흉상을 설치하기도 했다.

지하 7층, 지상 19층 규모의 현대식 건물로 준공된 신세계 사옥 전경.신세계 본점도 재개발 1단계 사업인 신관 신축공사를 마치고 8월 10일 그랜드 오픈을 실시했다. 매장 면적은 1만4,138평이며 동시 주차 780대 규모다.

이번 신세계 본점 신관은 상품 구성에서부터 매장 환경, 진열·조명기법, 사원 양성, 고객 편의시설, 매장 운영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국내 유통업계를 대표할 수 있는 고품격 모델 점포를 만들기 위해 세계 각 국의 고급 백화점을 벤치마킹해 적용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각 층별 매장을 하나의 테마로 구성해 전체 아이템을 편리하게 비교할 수 있도록 멀티샵 중심으로 전체 매장을 꾸몄다.

점포 외관은 진한 갈색의 화강석 외장재를 사용하고 야간에는 건물 외벽에 숨겨진 광섬유 조명을 이용해 다이아몬드 빛을 연출하도록 했다.

내부 인테리어도 고객 중심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제공하고 각종 고객 편의시설을 충분히 마련해 놓고 있다. 주차장 조명은 기존 주차장의 4배 이상 밝도록 설계했으며 본점 인근의 지하철 4호선 회현역 이용고객을 위해 본점 지하층과 지하철 통로를 연결하는 36m 길이의 수평 무빙 워크도 설치했다.

특히 신세계 본점 건물은 친환경 백화점으로 정부의 인증을 받았다.

환경부와 건교부가 지정한 전문 심사기관 3개 사의 평가 결과 신세계 본점이 최우수 건물로 선정돼 친환경 건물로 인증을 받게 된 것이다.

 

친환경 건물로 정부 인증 획득

 

고객 중심의 각종 편의시설 확충

 

문화홀·문화센터·테마 카페 눈길

 

본점은 벽지, 페인트, 접착제, 마감재 및 바닥재와 방수, 단열재, 형광 램프 등 각종 건축자재를 모두 친환경 제품으로 사용했다. 또한 발암물질 포름알데히드를 분해시켜 중성화하는 광촉매제를 매장과 주차장 등에 도포해 실내 공기의 오염을 최소화시켰다.

저렴한 심야 전기를 이용해 얼음을 얼린 후 주간에 냉방을 하는 빙축열로 냉방을 통해 전기 절약을 실천하고 실내 온도를 감지해 온도에 따라 에어컨 시설의 강약을 조절하는 인버터 공조시설을 갖춰 놓고 있다.

넓고 쾌적한 동선이 확보된 신세계백화점 본관 신관 1층 전경.각종 뮤지컬, 연주회, 영화시사회, 패션쇼,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문화홀을 10층에 마련했다.

문화홀은 350여 객석을 갖춘 대규모 홀로 5.1채널 음향시설과 조명시설 등의 전문 공연시설을 갖췄다. 전동 수납식 의자로 설계돼 공연이나 영화 상영 시에는 높이가 다른 좌석을 계단식으로 펼쳐 사용하고 파티나 판매 행사를 위해 공간을 넓게 사용할 때는 계단식 좌석을 벽면에 수납할 수 있다.

문화홀에서는 고객별 맞춤 공연도 실시한다. 도심에 위치한 백화점이기 때문에 주중 점심·저녁 시간대에는 직장인의 눈높이에 맞춘 공연과 전시를, 주말에는 젊은이나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진행하는 등 연령대, 시간대별로 특색있는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도심 백화점 최초로 340평 규모의 문화센터를 설치해 300여 개의 강좌를 운영할 계획이다. 국내 유명 강사진을 초청한 전문 강좌는 물론 수강 후 자격증 시험 응시가 가능한 전문가 과정, 특정 분야의 전문 교육기관과 연계된 프로그램 등이 마련된다.

본점 문화센터는 8월 한달 동안 다양한 강좌를 체험할 수 있는 무료 강좌체험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본점 문화센터 1기 수강신청은 9월 7일까지 신세계 닷컴(www.shinsegae.com)과 문화센터 홈페이지(culture.shinsegae.com)에서 접수하면 된다. 신관 14층 문화센터 안내데스크에서도 가능하다.

또한 매장 각 층에는 층별 특성에 맞는 테마형 고객 카페를 운영한다. 웰빙을 테마로 한 녹차 테마 카페, 전문 연예 기획사에서 운영하는 스타 엔터테인먼트 카페, 남성 고객만을 위한 남성 카페, 어린이만을 위한 키즈 카페 등이 대표적이다.

실속있는 상품이 다양하게 마련된 주방용품코너.푸드 가든이 위치한 매장 11층의 옥상 부분에는 인공폭포와 푸른 숲, 꽃 등이 함께 어우러진 하늘공원 ‘SKY PARK’가 구성돼 음식과 더불어 도심 속 소공원의 정취를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수시로 작은 음악회와 생음악 연주도 준비 중이다.

혼수 장만에서부터 예식홀 예약, 스튜디오, 예복, 폐백 음식, 신혼여행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웨딩살롱도 12층에 별도로 마련했으며 구매는 물론 결혼 준비 전 과정에 걸쳐 웨딩 플래너의 전문적인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피부, 성형외과에서부터 스파까지 의사의 진료와 처방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메디칼 스파와 헤어 살롱, 치과가 함께 구성되어 있는 뷰티&클리닉 존이 13층에 위치해 고품격 클리닉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신세계는 이번 본점 신관 오픈을 계기로 기존 본관의 새 단장 공사를 실시해 2006년 상반기에 오픈할 예정이다. 본관과 신관은 지하 1층 4층 5층 등 3곳에 연결통로가 마련된다.

이번 신세계 본점 재개발로 인해 주변의 남대문시장 및 충무로, 명동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인근 동종 업계와의 선의의 경쟁을 통해 강북 도심 상권 발전에도 큰 몫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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