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예인피부과 고태이 원장
어루러기는 곰팡이균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질환 중 하나로, 피부의 가장 위층인 각질층에 생기는 피부 질환이다. 원인균은 말라세지아 푸르푸르(Malassezia furfur)인데 이는 다른 곰팡이 균과는 달리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각질층에만 기생하는 곰팡이균이다.
이 균은 덥고 습기가 많은 환경의 조건이 갖추어지면 질병을 일으키므로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 주로 발생하는데 뚱뚱한 사람, 당뇨가 있는 사람, 임신부, 공부하는 학생, 땀을 많이 흘리는 직업을 가지는 운동선수들이 많이 걸린다.
곰팡이균에 의한 다른 질환처럼 가려움증 등의 자각 증상은 거의 없으며 단지 보기 싫을 뿐이고 일상생활에서의 지장은 전혀 없다.
암갈색이나 옅은 회색 반점들이 겨드랑이, 가슴, 등, 목 그리고 여자의 경우에는 젖가슴 부위에도 발생하는 질환이다. 어루러기의 증상은 미세한 인설로 뒤덮힌 여러가지 크기의 갈색, 암적색, 회백색 반점들이 발생하는 것으로 이는 여러 군데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며 서로 융합해 불규칙한 모양을 이루기도 한다.
어루러기의 치료는 항진균제 로션이나 연고를 발라주는 것으로도 대부분 가능하지만 피부 병변이 넓고 심할 때는 항진균제를 5~7일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이 질환은 앓아도 면역성이 생기지 않으므로 추후에 다시 생길 수 있다.
하지만 그 때마다 치료를 해주면 흉터는 남지 않는다. 대부분의 치료로 며칠동안 인설 등이 제거되지만, 제거된 후에도 몇주일 동안은 계속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동대문예인피부과(☎6388-3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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