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청소년수련관 ‘케이넥스(K’nex) 조립공학교실’
중구청소년수련관 ‘케이넥스(K’nex) 조립공학교실’
  • 유인숙기자
  • 승인 2004.05.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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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든 자동차 타고 씽씽~ 달려요!”
고사리 손으로 간단한 부품을 이용해 척척 자동차를 만들어 내는 아이들이 있어 화제다. 청소년수련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케이넥스(K’nex) 조립공학 교실’ 회원들이 그 신비의 주인공이다. 다소 생소한 명칭의 케이넥스는 일종의 레고와 비슷한 개념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블록을 맞추는 레고와 달리 케이넥스는 점과 선을 응용해 좀더 체계적이다. 매주 화요일부터 유치 A, B, C와 초등 A, B로 나눠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한시간씩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케이넥스는 의외로 간단해 연결 막대인 로드와 구조물을 이루는 커넥터 같은 명칭을 정확히 알고 구멍 끼우기 직각 끼우기 홈 끼우기 등 3가지 기초방법을 실습하면 모든 기본 과정은 끝이다. 이런 기초과정 후에 각자 조립카드를 보고 실습을 하고 가능한 부분은 응용을 해서 하나씩 기술을 늘려 가면 된다. 친누나처럼 혹은 언니처럼 자상하게 아이들을 대하고 있는 이상미 강사는 “과학적인 사고를 키우는데는 가장 좋다. 각도 개념을 정확히 파악하고 구조물을 만들어 가기 때문에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창작의 기회를 높여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 어린 아이들은 손 힘이 약해 처음에는 다소 힘들어 하지만 꾸준히 배우다보면 실력이 부쩍 늘어 재미를 붙일 수 있다고 한다. 그동안 케이넥스로 눈송이 거미 꽃 행글라이더 나비 등을 만들어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4일에는 2인용 자동차를 만들고 응용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강사는 “수준에 따라 다르지만 1∼2개월 정도 배우면 재미를 느끼게 된다. 손 힘이 어느정도 길러지면 직접 응용할 수도 있고 혼자서 조립카드를 보고 마음껏 만들어 보게 된다”며 “조립방법이 따로 있어 기초 이론과 방식만 배우면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늘 자동차를 만들었는데 엄마한테 자랑했다. 엄마가 신기하다고 머리를 쓰다듬어 줬다. 너무 재미있어 매일 배우고 싶다”고 최예린(6) 회원이 말했다. 또 김원(6) 회원은 “나비를 만들었을 때가 제일 좋았다. 수련관에 오는 다른 친구들이 무척 신기해한다”고 자랑했다. 평소 레고를 좋아한다는 장현준(7) 회원은 “레고랑 비슷하지만 더 재미있다. 링던지기 만들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 로봇도 만들어 보고 싶다”고 함박 웃음을 지었다. 조립카드를 보면서 모형대로 꼼꼼하게 작품을 만들고 모르는 부분은 이 강사에게 물어 하나씩 실력을 늘려간다.“케이넥스를 알아가고 실력이 점점 늘어가는 모습을 보면 마냥 기특하고 보람이 크다. 가르쳐 주지 않아도 스스로 응용해 구조물을 만들 때는 너무 기쁘다. 이 시간이 기다려지는 아이들이 늘어나는 것도 보람 중이 하나다”고 이 강사는 밝혔다. 케이넥스 회원들이 작지만 야무진 손으로 멋진 작품을 만들어 수련관에 전시할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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