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사랑의 큰 의미 되새기는 호국·보훈의 6월
나라 사랑의 큰 의미 되새기는 호국·보훈의 6월
  • 유인숙기자
  • 승인 2008.06.04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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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국·보훈의 달 6월 기획시리즈 1탄

올바른 통일 안보의지와 애국정신 함양 … 중구 6개 보훈단체 활동

현충일과 6·25가 들어있는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하지만 국민 모두가 호국·보훈의 달에 대한 정확한 이해나 관심 없이 그냥 6월을 보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중구신문은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호국·보훈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도록 기획 시리즈를 준비했다. 이에 제1탄으로는 호국·보훈의 달 제대로 알기와 중구에서 활동하는 보훈단체를 소개하고 제2탄으로는 서울 근교 등에서 가족들과 함께 호국·보훈의 의미를 상기시킬 수 있는 유적지 순례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제1탄으로 호국·보훈의 의미와 단체를 소개해 본다. <편집자주>
■ 숭고한 희생 추념과 올바른 안보의지 확립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의 영예와 자긍심을 고취하고, 보훈 대상자의 공헌과 희생정신을 온 국민에게 널리 홍보하고자 정부에서 매년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정하고 각종 행사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단순한 홍보를 넘어서 그분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귀감으로 삼아 건전하고 질서 있는 민주시민사회를 구현하고 올바른 통일안보의지와 애국정신을 함양키 위한 것이다.
호국·보훈의 달은 1963년 처음으로 설정되어 범정부 행사로 시행되고 있으며, 1974년 이후부터 6월 한 달을 원호(援護)의 달로 정하여 지금까지 행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
또한 1983년부터 현충일 추념행사를 국가보훈처에서 주관함으로써 ‘현충일 추념행사 및 원호의 달’로 개칭했으며 1989년부터는 ‘현충일 및 호국·보훈의 달’로 정하여 각종 사업을 진행한다.
6월 6일을 현충일로 제정한 이유는 6월은 국권수호와 자유수호의 상징인 6·25가 들어 있는 달이기도 하며 매년 6월 6일경에 24절기 중의 하나인 망종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망종은 보리가 익고 모내기를 시작하는 날로써 농경사회에서는 가장 좋은 날로 꼽히고 있다. 이날은 예로부터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있었으며 고려 현종 때는 전사한 장병의 뼈를 집으로 봉송하여 제사를 지내게 한 역사적 사실이 있다.
실제로 현충일을 제정한 1956년도에 6월 6일은 망종이었다.
현충일에 여는 추념식 또한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순국선열 및 전몰장병의 숭고한 호국정신과 위훈을 추모하고자 정부기념일로 지정, 범정부적인 추모행사를 전국적으로 거행함으로써 온 국민이 국가를 위하여 헌신·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그 위훈을 기려 국민의 애국정신을 고취하는데 목적이 있다.

■ 중구 관내 6개 보훈단체 800여명 회원 활동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서울시지부 중구지회 = 상이군경회는 전쟁이나 군대에서 공무 수행 중 몸을 다친 군인과 경찰관 등인 국가 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4조에 해당하는 유공자로 회원이 상부상조하여 자활능력을 배양하고 조국통일 성업 달성과 세계 평화에 기여한다는 기치 아래 설립한 단체다. 중구지회는 지난 1963년도에 결성돼 현재 박형구 지회장을 위시로 244명의 회원이 소속되어 있다.
상이군경회 중구지회에서는 소속 회원들의 관리와 조직 활성화를 기본 목표로 하여 나라사랑의 정신을 일반주민들에게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담당하고 있다.
매년 6월 보훈가족 한마당 행사를 꾸준히 개최함으로써 보훈단체 간의 활력과 친목을 도모하는데 앞장서는 한편 유적지 순례 등을 통해 점차 잊혀져가는 보훈정신을 되살리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다.
상이군경회 중구지회 박형구 지회장은 “6월 호국보훈의 달에만 애국애족의 정신을 되새길 것이 아니라 1년 365일이 호국보훈의 날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나라를 위해 목숨도 아깝지 않을 만큼 희생한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다 철저하고 세밀한 대우가 절실하며 우리들 또한 국가를 위해, 민족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펼칠 것이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전몰군경유족회 서울시지부 중구지회 = 전몰군경유족회는 전투 또는 이에 준하는 직무수행 중 사망한 자 또는 상이를 입고 전역 또는 퇴역한 후 등록신청 이전에 그 상이로 인하여 사망한 자 등의 유족을 회원으로 하는 단체다. 중구지회는 지난 1963년도에 결성돼 현재 기세억 지회장을 위시로 70명의 회원이 소속되어 있다.
전몰군경유족회 중구지회에서는 회원 상호 간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회원 돌보기 및 간담회 등을 수시로 갖고 있다. 또한 사회 활동의 일환으로 다양한 봉사를 실천하는 한편 안보교육을 위한 사업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전몰군경유족회 중구지회 기세억 지회장은 “전몰군경유족의 경우는 보훈단체 중에서도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는 직접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이 심정을 알지 못한다. 6월 현충일 하루만 생각하는 호국보훈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어려서부터 제대로 국가유공자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뚜렷한 국가관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전몰군경미망인회 서울시지부 중구지회 = 전몰군경미망인회는 전투 또는 이에 준하는 직무수행 중 사망한 자 또는 상이를 입고 전역 또는 퇴역한 후 등록신청 이전에 그 상이로 인하여 사망한 자의 유족 중 동법에 의한 연금을 받는 유족인 처를 대상으로 하는 단체다. 중구지회는 1963년도에 결성돼 현재 김희영 지회장을 위시로 85명의 회원이 소속되어 있다. 
이들은 국립현충원 참배를 비롯해 같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미망인들을 찾아 위문 방문을 하고 따스한 도움의 손길을 끈끈하게 펼치고 있다. 또한 각종 안보대회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결속력을 다지는 한편 중구 관내 남산과 장충단공원 등에서 자연보호 활동을 수시로 펼치고 있다.
전몰군경미망인회 중구지회 김희영 지회장은 “모두가 공감하는 부분이겠지만 유족들의 입장에서 남편을 잃고 겪어야 했던 어려움은 이루 표현할 수 없다. 경제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고통도 감내하기 힘들 정도였다. 그래도 함께 모여 활동하는 만큼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 서울시지부 중구지회 = 무공수훈자회는 무공훈장(태극, 을지, 충무, 화랑, 인헌 무공훈장)을 받은 유공자들이 모인 단체다. 중구지회는 1989년 설립돼 현재 황의달 지회장을 위시로 226명의 회원이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다.
무공수훈자회 중구지회는 회원 관리를 위해 상호간 친목 도모와 유족회원 관리 등의 활동과 보훈의 달 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전적지 순례 등을 통해 안보의식 함양에 앞장서는 모범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안보결의 단합행사를 겸한 수련회 및 저소득 회원 지원과 지역봉사도 빼먹지 않고 실천하고 있다.
무공수훈자회 중구지회 황의달 지회장은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가 편파적으로 흘러 나라를 위해 몸 바쳐 일한 사람들인데도 설움이 많았다. 외국의 참전 국가들을 가보면 가슴에 훈장 하나만 달아도 전 국민들이 경례를 할 정도로 존경을 받는데 이런 점이 가장 아쉽다. 이제 모두 나이가 지긋해서 더 바랄 것도 없으며 죽기 전까지는 무엇인가 달라졌으면 하는 생각뿐이다”고 토로했다.

대한민국 고엽제전우회 서울시지부 중구지회 = 고엽제전우회는 월남전이나 국내 고엽제 살포됐던 시기에 참전하여 고엽제 후유증으로 판정을 받은 유공자들이 모인 단체다. 중구지회는 2006년도에 결성돼 현재 하태환 지회장을 위시로 166명의 회원이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다.
고엽제전우회 중구지회에서는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응급환자 수송을 지원해 주고 있으며 장애인이나 노약자, 불우이웃을 정기적으로 찾아 위문하는 활동도 잊지 않는다.
특히 밝고 환한 지역 만들기의 일환으로 거리질서 계도와 밤거리 방범 순찰을 병행하면서 누구나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중구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자연보호와 환경정화 봉사에도 남다른 열정을 쏟는다.
고엽제전우회 중구지회 하태환 지회장은 “지금 현재로 가장 애로점은 회원들이 함께 모여 활동을 할 만한 사무공간이 없다는 것이다. 특히 고엽제 후유증으로 몸이 불편한 회원들의 경우 직장을 구하기도 힘든 형편이어서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혜택이나 합당한 대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특수임무수행자회 서울시지부 중구지회 = 특수임무수행자회는 특수임무와 관련하여 국가를 위하여 특별한 희생을 한 특수임무수행자 및 유족을 선양하는 한편 회원 상호간 상부상조하고 친목을 도모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국민의 애국심 함양과 국가발전 및 조국의 평화적 통일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다. 중구지회는 2007년도에 공법단체로 설립돼 현재 설동춘 지회장을 위시로 16명의 회원이 소속되어 활동 중이다.
특수임무수행자회 중구지회는 각종 재난구조 활동을 통해 지역과 더불어 사는 사회를 구현하는데 헌신적으로 앞장서고 있으며 지역내 형편이 어렵고 혼자 외롭게 지내시는 독거어르신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위로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지역주민을 위한 목욕봉사도 실천하고 있으며 갑작스럽게 상(喪)을 당해 어려움에 처한 분들을 위한 장례 봉사도 펼친다. 잠수복을 입고 한강 정화사업도 펼친 바 있다.
특수임무수행자회 중구지회 설동춘 지회장은 “특수한 기술을 배운 만큼 이를 바탕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환원하고자 하는 마음을 회원 모두 갖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아직까지 예산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어 제대로 활동을 못 펼치고 있어 안타깝다. 예산만 지원된다면 지역을 위한 봉사에 열정을 쏟을 각오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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