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으로 들어온 자연 ‘실내정원 꾸미기'
집안으로 들어온 자연 ‘실내정원 꾸미기'
  • 김경아기자
  • 승인 2005.08.1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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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적 안정감과 인테리어 효과 최고

삭막한 분위기를 없애고 웰빙 열풍과 함께 실내에 작은 정원을 꾸미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까다롭지 않으면서도 자연을 통째로 집안에다 들여놓은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실내정원의 모든 것에 대해 알아보자.

                                                                                - 편집자주 -

● 실내정원

실내에 화분을 놓거나 꽃꽂이를 하는데 만족하지 않고 자연을 통째로 집안으로 들여놓는 실내 정원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내정원은 정지된 상태에 있는 화분이나 꽃병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생동감과 신선함으로 특별함을 선사한다.

실내정원을 꾸미기 위한 조건은 특별히 까다롭지 않다. 가장 기본적으로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실내에서 잘 자랄 수 있는 식물을 제대로 선택하는 것과 배수 등의 문제다.

특히 실내에서 녹색식물을 키우면 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인테리어 효과가 뛰어나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실내공기에 존재하는 300여 종류에 달하는 유해물질을 흡수하고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습도 조절도 해준다.

하지만 무엇보다 식물은 하나의 생명체이므로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적합한 환경을 유지해 주는 정성이 필요하다. 마음을 주고 가꾸어 나가는 과정에서 얻게 되는 기쁨을 누려보는 것이 실내정원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즐거움이기도 하다.

요즘에는 전문 업체에서 디자인부터 시공까지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관련 정보도 많이 찾을 수 있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나만의 작은 정원을 가질 수 있다.

실내정원 꾸미기에 필요한 각종 재료와 식물을 살 수 있는 푸르네(http://www.ipurune.com)는 DIY 조경을 위한 자료가 풍부해 실외정원 꾸미는 법, 재활용을 이용한 미니정원, 예쁜 소품 만들기 등 초보자를 위한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다.

완성된 실내정원을 판매하고 관련 정보가 가득한 인터가든 (http://www.intergarden.co.kr)은 식물이나 재료에 따라 10∼40만원대까지 다양한 상품이 있으며 DIY용품만 판매하는 숍도 운영한다.

● 실내정원 꾸미는 방법

실내정원은 장식적 기능이 뛰어난 화분에 식물을 심어 여러 개의 화분을 배치하는 ‘분정원’과 플랜터에 식물을 장식해 화단을 조성하는 방법이 있다.

분정원은 주로 아파트나 가정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형태이다. 플랜터를 이용한 정원은 아파트 베란다나 빌딩, 사무실, 병원 등 규모에 따라 다양하게 찾아볼 수 있다.

또한 투명한 유리용기에 여러 가지 색의 모래를 깔고 식물을 심어놓은 글래스 가든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

플랜터나 박스 등을 이용해 만든 실내정원은 겨울철 난방관리가 가능한 곳이어야 한다(10℃ 이상). 또 수도시설과 전기시설을 갖춰야 하고 하루 두 시간 이상 햇빛이 들어오는 것은 물론 환기를 시킬 수 있는 장소를 선택해야 한다.

식물을 고를 때는 관엽식물과 계절화초를 80대 20 정도의 비율로 구성하고 크기에 따라 2∼3가지씩 고르는 것이 좋다.

정원 전체의 이미지를 가장 크게 좌우하는 것이 플랜터인데 주로 원목 플랜터를 많이 사용한다. 이외에도 벽돌이나 대리석과 호박돌 등 석재로 만드는 플랜터나 굵은 밧줄로 만든 플랜터도 있다. 여기에 좀더 아기자기한 멋을 내고 싶다면 수조, 분수 안개, 조명, 석등, 각종 구조물 등을 적절한 위치에 놓는 것도 좋다.

● 8월 한 여름의 실내정원 식물 가꾸는 방법

① 태양에 식물 보호하기

더위에 강한 식물들도 한 여름의 태양빛을 직접 쬐면 더위를 견딜 수 없으므로 한여름 낮(10∼15시경)에는 직사광선이 직접 닿지 않도록 빛을 차단하고 시원한 바람이 잘 들도록 배려한다.

커튼이나 한랭사로 태양빛을 차단하고 통풍이 잘되도록 관리해 정원의 온도가 올라가지 않게 한다. 창을 열어 통풍을 하는 것만으로 부족하다면 바람이 직접 닿지 않도록 풍향을 주의하여 정원에 선풍기를 틀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창가에는 온도 변화에 둔감한 식물의 종류를 선택하거나 온도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있도록 순화시켜서 실내 조경용으로 이용해야 한다.

② 냉방시설이 잘 되어 있는 곳에서 식물 보호하기

여름철 냉방 시설이 잘된 건물이나 에어컨의 바람이 맞닿는 곳에서는 부분적으로 저온 피해와 더불어 건조의 피해까지 입게 된다. 따라서 천정에 설치된 선풍기나 이동형 선풍기를 설치하여 실내의 공기를 순환시켜 주고 온도의 분포가 고르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이때에도 선풍기 바람이 식물체에 집중적으로 강하게 직접 닿지 않도록 풍향을 조절해 준다. 실내의 낮 온도는 23∼25℃, 밤에는 16∼18℃를 유지하는 것이 식물 생육에 바람직하다.

③ 여름철 물주기

물은 식물이 광합성을 시작하기 전인 아침에 주는 것이 가장 좋다.

또한 식물이 시들었을 때에는 언제든지 충분하게 물을 위에서 뿌려준다. 햇볕이 아주 강한 오전 11시에서 오후 4시경에 물을 주면 물방울이 볼록렌즈 역할을 하여 꽃이나 잎사귀를 태울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해질 무렵에 식물의 온도와 주변 온도를 내려주고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식물 자체는 물론 식물이 놓인 주변에도 물을 뿌려서 낮 동안의 열기를 식히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반면 저녁 때 습관적으로 물을 많이 주게 되면 식물이 웃자라고 뿌리가 썩기도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식물에 물을 줄 때 냉수를 주면 뿌리에 급작스러운 온도 변화를 일으켜 생리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므로 물을 미리 받아두었다가 실온과 비슷해지면 주어야 한다.

베란다 정원의 물주기는 사계절 모두 오전 중에 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④ 식물 회복시키는 법

식물이 말랐을 때는 식물을 그늘로 옮기고 물을 흠뻑 준다.

식물 전체에 물이 골고루 닿도록 위에서 듬뿍 물을 주고 효과가 없을 시에는 신문지로 화분을 감싸고 양동이에 화분 높이의 반까지 물을 채운 다음 신문지로 싼 화분을 담근 후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그대로 둔다.

이때 살아있는 부분은 원기를 회복하게 되고 말라버린 부분은 시들은 채 회복되지 않는데 이런 부분은 잘라내어 정리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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