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장마철을 지혜롭게 보내는 실속정보
올여름 장마철을 지혜롭게 보내는 실속정보
  • 정리/장진익기자
  • 승인 2008.06.25 12: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주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전국 방방곡곡에서는 뒤늦게 장마를 대비하느라 떠들썩하다. 특히 올해 장마는 장마기간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좋은 날씨를 보였다가 갑작스럽게 폭우가 내리는 등 변덕이 심해 쾌청한 날씨에도 우산을 챙겨야하는 일이 다반사다.
장맛비와 후덥지근한 날씨가 연일 계속되는 요즘, 지혜롭게 대처하여 보다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실속정보들을 찾아봤다. <편집자 주>

1. 제품 관리

◎ 의복 관리
옷은 섬유 종류별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습기에 강한 무명, 합성섬유를 맨 밑에, 모직 섬유는 중간, 비단 등 견직물은 맨 위에 오도록 놓고 관리하면 옷의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
특히 모피류는 습기에 약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신문지를 둘둘 말아 가볍게 두들기고 털의 반대방향으로 빗질을 하여 먼지를 떨어낸다. 그리고 물기를 짠 수건과 마른 수건으로 결을 따라 닦아준 후에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 보관한다. 옷장에 보관할 때는 구멍이 뚫린 부직포를 씌워 놓거나 털이 눌리지 않도록 다른 옷들과 충분한 공간을 두고 보관한다. 털에 나프탈렌 등 방충제가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장마철에는 빨래가 잘 마르지 않아 곰팡내가 나기 쉽다. 이럴 때는 세탁기의 마지막 헹굼 시 물에 묽게 탄 염소표백 소독제를 부어주면 냄새가 없어지고 살균도 되어 일석이조이다. 단, 색깔 있는 옷과 화학섬유는 피하는 것이 좋다.
옷에서 퀴퀴한 곰팡이 냄새가 나거나 이미 곰팡이가 나버린 옷은 아무리 빨아도 소용이 없다. 이럴 땐 냉장고에 일주일 정도 넣어 둔 다음 세탁을 하면 곰팡이와 냄새가 말끔히 없어진다.

◎ 주방 관리
장마철에는 주방에서 악취가 나고 싱크대 실리콘 주변에 곰팡이가 생긴다. 따라서 자주 청소해서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싱크대 배수구는 물때와 검은 곰팡이를 비롯해 각종 세균의 온상이다. 악취도 심하게 난다. 배수구는 1주에 한 번씩 칫솔에 식초나 중성세제를 사용해 청소하면 악취가 없어진다. 그래도 악취가 나면 베이킹파우더를 수세미에 묻혀 사용하거나 곰팡이균 제거제를 뿌리면 효과가 좋다.

◎ 냉장고 관리
여름철은 냉장고 음식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냉장고는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해 음식물을 장기간 보관하면 음식이 부패하거나 세균이 생기기 쉽다. 적어도 2주에 1번씩은 마른 행주에 에탄올을 묻혀 구석구석 청소해야 한다. 냉장고에 냄새가 심하게 나면 녹차 찌꺼기나 오래된 식빵을 태운 후 아래 부분만 은박지로 싸서 두면 도움이 된다. 시중에 나와 있는 냉장고 탈취제를 이용하면 빠르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신발장 관리
잦은 비로 인해 신발이 젖으면 반드시 건조시켜 신발장에 보관해야 한다. 과자나 가공된 김에 들어있는 방부제를 구두 속에 넣으면 제습제로 사용할 수 있다. 활성탄이나 녹차 찌꺼기를 넣어두면 악취를 없앨 수 있고 시중에 나와 있는 탈취제를 이용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2. 건강관리

◎ 여름 감기
장마철에는 낮과 밤의 일교차가 심해 감기에 쉽게 걸린다. 저녁에 찬물로 샤워하는 것보다는 미지근한 물이 피로회복에 도움 되며 체온이 떨어지지 않는다. 외출 할 때는 얇은 겉옷을 가지고 다니면 좋고 집에 들어오면 손발을 깨끗이 씻는다. 잠잘 때에는 적어도 배는 덮어 체온을 유지한다.

◎ 관절염
장마철의 높은 습도와 에어컨의 찬바람은 관절의 신진대사 기능을 저하시켜 관절염 악화의 원인이 된다. 따뜻한 욕조나 물에 관절을 담그고 마사지하며 굽혔다 펴는 운동을 규칙적 반복해 관절을 움직여 준다. 바닥에 앉는 생활보다는 의자생활이 관절의 무리를 줄일 수 있다.

◎ 스트레스 관리
습기가 높아 불쾌지수가 높아지기 쉬운 장마철엔 작은 일에도 얼굴이 찡그려진다. 집과 직장에서 5분 정도의 시간이라도 스트레칭을 하며 긴장감과 피로감을 풀어준다. 수분섭취를 늘리고 즐거운 기억을 자주 떠올리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

◎ 피부 관리
장마철은 피부에 난 상처를 통해 세균감염이 쉽게 일어난다. 2차 감염을 통해 발생하기 쉬운 세균성 피부염 등이 대표적이고 무좀, 습진이 심해지기도 한다. 통풍이 잘되는 면 소재의 옷을 입고 땀을 많이 흘리면 간단한 샤워를 자주 해야 한다. 단 샤워 후에는 재빨리 피부를 건조시키며 민감 피부는 장마기간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주는 것이 좋다.

3. 차량관리

◎ 타이어 공기압 높여야
눈길보다 위험한 것이 빗길운전이다. 눈길에서는 스노체인이나 염화칼슘 등으로 미끄럼을 예방할 수 있지만, 빗길에선 속수무책이다. 비오는 날엔 노면에 수막현상이 생겨 미끄러우므로 타이어 공기압을 점검하고 평소보다 10% 이내에서 높여준다. 장마철엔 시계가 좋지 않아 전조등이나 안개등, 후미등을 켜고 주행하거나 에어컨, 윈도브러시 등도 많이 작동해야 하는 만큼 전기소모가 크므로 배터리 성능을 미리 점검하고 교체해 두는 게 좋다.

◎ 침수 차 시동 걸면 엔진 손상
차량이 물에 잠겼을 때는 빨리 물 밖으로 끌어내야 한다. 침수상태로 방치하면 엔진이나 변속기에 물이 스며들어가 망가질 수 있다. 침수차는 시동 걸면 엔진에 물이 들어가 심각하게 손상된다. 배터리 단자를 분리하는 응급처치 후 보험사 긴급출동을 요청한다. 물먹은 차량의 정비는 빠를수록 비용이 절감된다. 물먹은 차는 수리 후 재고장이 많기 때문에 정비내역서를 잘 보관해 둔다. 강변, 하천, 교량 아래 주차는 가급적 피해야 하고, 안전한 곳이라도 폭우 시엔 차량 전면이 출구를 향하도록 주차한다.

◎ 장마철 차내 곰팡이 냄새는 겨자물이 최고
장마철 습기로 인한 차실 내 냄새는 겨자를 물에 혼합하여 가속페달 옆에 있는 공기흡입구와 송풍구에 뿌려주고 송풍기를 3, 4단으로 세게 틀어주면 감쪽같이 사라진다. 장마철엔 윈도브러시를 사전에 정비해 두어야 하는데 비가 퍼붓는 날, 윈도브러시 작동이 멈추기라도 하면 안전운전에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4. 장마철 옷차림
장마철 패션은 Short, Slim, Simple의 3S를 지키면 좋다.
긴 바지와 단·통넓은 스커트 등은 장마철 피해야 할 옷차림이다. 이런 날씨에는 가급적 짧고 슬림한 디자인의 옷을 입는 것이 좋고, 화려함보다는 심플한 타입의 옷을 입는 것이 보는 이로 하여금 청량감을 주게 된다.
아랫단이 후줄근하게 젖는 바지보다는 스커트가 비에 강하다. 올여름 유행하는 무릎길이 원피스와 스커트는 장대비에도 깔끔함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단 너무 퍼지는 플레어스커트나 가벼운 시폰 소재는 바람에 날리거나 비에 젖어 몸에 달라붙을 수 있으므로 A라인, H라인의 깔끔한 디자인이 낫다.
장마 때 빛을 발하는 바지도 있다. 발목이 드러나는 7~9부 바지는 아래가 질질 끌리거나 축축하게 젖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아랫단을 접어 올릴 수 있는 카고팬츠(작업복풍 바지)도 유용하다. 반면 젖으면 잘 마르지 않는 긴 청바지와 흙탕물 자국이 선명하게 남는 흰바지는 피해야 한다.
후텁지근하고 바람 불면 쌀쌀한 장마철에는 긴소매 상의 하나를 준비하는 게 좋다. 점퍼 중에는 그물처럼 구멍이 촘촘하게 뚫린 메시 소재가 기능성에서 최고의 아이템이다. 비와 추위는 막고 구멍 사이로 옷 안 습기와 열이 빠져 쾌적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8길 22-4, 10층 1001호(명동2가, 대한빌딩)
  • 대표전화 : 02-773-4114
  • 팩스 : 02-774-9628
  • 청소년보호책임자 : 변봉주
  • 명칭 : 서울중구신문명동뉴스
  • 제호 : 중구신문
  • 등록번호 : 다 02713
  • 등록일 : 1993-02-25
  • 발행일 : 1993-02-25
  • 발행인 : 변봉주
  • 편집인 : 변봉주
  • 인터넷신문 명칭 : 중구신문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 52247
  • 등록일 : 2019-04-03
  • 발행인 : 변봉주
  • 편집인 : 변봉주
  • 중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중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7734114@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