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병원 사랑의 성금 전달
백병원 사랑의 성금 전달
  • 김경아기자
  • 승인 2005.08.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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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가구에 월 5만원 … 총 3천600만원 후원
 

중구는 지난 9일 사랑의 성금 정기결연 행사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가졌다.

이번 사랑의 성금 정기결연 행사의 후원자는 중구 저동에 위치한 인제대학교 서울 백병원(원장 김용봉)으로 60가구에게 월 5만원씩 1년간 총 3천600만원을 후원한다.

서울 백병원 김용봉 원장은 “뜻깊은 자리에 참석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어려운 경제상황이지만 직원들의 정성어린 마음을 모았다. 사랑과 정이 넘치는 병원의 참의미를 되새기며 지역주민과 행복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낙합 구청장은 “어려울 때 누군가 관심을 가져주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큰 액수는 아니지만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모은 것이다. 1직원 1가정 보살피기 운동을 통해 봉사활동을 펼치는  직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희망을 잃지 말고 힘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중구는 지속되는 경기불황과 장기실업 등으로 중산층이 무너지고 빈곤층이 증가함에 따라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법적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차상위계층의 생계보호 및 자활기반 조성과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전국 최초로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사회안전망 구축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회안전망사업은 중구가 지난해부터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각종 민간단체·종교단체·기업체·개인독지가·은행·병원·약국·자원봉사자 등 후원대상자들을 직접 방문해 사업의 취지를 설명하는 등 후원자 확보에 다각적이고 적극적으로 나서고 저소득 세대를 결연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구는 지난해 9월부터 10월말까지 관내 저소득 주민에 대한 소득 및 주거실태, 대상자의 복지욕구분야, 지원이 필요한 분야 등의 실태조사를 벌였다.

이 결과 사회안전망이 필요한 인원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2천10세대 3천183명, 차상위 120% 계층 1천570세대 3천693명, 150% 계층 508세대 1천208명, 200% 계층 934세대 2천44명 등 5천22세대 1만128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1차적으로 가장 지원이 시급한 120%내 차상위계층 1천570세대 3천693명을 대상으로 1천3백여 구 직원 한사람 한사람이 이들과 결연해 관심과 사랑을 나누고 실천하는 1직원 1가정 보살피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사회안전망이 필요한 이들의 보건의료서비스를 위해 방문간호사 1인1동 전담 제도를 전국에서 최초로 운영하고 있어 호응이 크다.

저소득층 인력풀을 조성하여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으며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위한 세탁사업과 밑반찬 지원 서비스,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해 동사무소 주민자치센터 학습지원 공부방도 운영하고 있다.

8월 현재까지 중구 관내에 본사가 위치한 (주)CJ, (주)디엠씨플래닝, (주)풍산사우회, 신세계백화점, 중구치과의사회, 인제대학교 서울 백병원 등이 후원자로 참여해 정기결연을 맺어 도움을 주고 있다.

중구는 앞으로 재가복지서비스 생필품 및 푸드 마켓을 운영하고 중구사회안전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1주년이 되는 오는 9월에는 1차 사업 평가 및 세미나를 개최하고 중구사회안전망 백서도 발간할 계획이다.

성금 전달식 후 성낙합 구청장 김용봉 서울 백병원 원장 등이 수혜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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