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대 중구의회 후반기 신임 의장단에게 듣는다 ④
이번 의장단 선출과 관련해 양 행정보건위원장은 “상임위원장 선거 당시 참석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행정보건위원장으로 선출되어 당황스러웠다”며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부분이 많아 사의 표명까지 생각하는 등 심리적인 갈등이 많았다. 하지만 민주당 전당대회를 마치고 당직자들과 논의한 끝에 당 몫인 만큼 겸허하게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소수정당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서라도 행정보건위원장직을 맡아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집행부의 중추적인 부서를 담당하는 곳이 행정보건위원회인 만큼 공부하는 자세로 임할 것이라는 양 위원장은 “집행부의 행정을 적절하게 견제하고 때로는 균형을 이뤄 위원회를 이끌어 갈 것이다. 서로 부족한 부분은 채워가면서 더 열심히 발로 뛰겠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감시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양 위원장은 “중구는 전체적으로 전시성 행정이 너무 많다.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하고 시급한 것이 무엇인지 선후를 가릴 줄 아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꼬집은 후 “탁상공론만 할 것이 아니라 현장을 위주로 찾아가는 행정서비스를 펼쳐 주민 행복 추구권을 만족시켜줘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일례로 폐교 등을 활용해 중구민 휴양소를 만들거나 멀리 청학동까지 가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는 한문서당을 관내에 설립하는 사업 등을 구상하고 있다고 한다.
“의원 간에 쌓인 감정의 고리를 슬기롭게 풀어서 의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는 양 위원장은 “차분히 하나씩 공부하면서 의회 발전을 위해서, 구민 복리 증진을 위해서 동료의원과 화합해 제5대 중구의회 2년간의 마무리를 알차게 꾸며보고 싶다. 주민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일 잘하는 의회가 되는데 일조하겠다”고 피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