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회업체 탐방105-금성축구화수리전문점 김철 사장
상공회업체 탐방105-금성축구화수리전문점 김철 사장
  • 김은하기자
  • 승인 2005.08.2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최고의 축구종합병원 금성축구화수리전문점

“축구화 한 켤레에 40년 기술과 정성을 가득 담아”

 

을지로7가에 위치한 40여년 전통의 축구화 수리전문상가 금성축구화수리전문점(☎2279-4945·이하 금성축구화)은 동네 조기축구 회원부터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전·현직 국가대표선수까지 축구선수들의 단골 수리점이다.

축구화 밑창갈이를 비롯해 각종 축구화의 수선을 통해 단순히 사이즈별로 제작된 기성화를 각각 선수의 발 모양에 맞춰 다시 제작한다. 이 때문에 금성축구화는 2mm 단위로 제작된 특수 신발틀을 300여개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축구화 밑창도 잔디구장용과 일반 운동장용 등 기능과 디자인, 색상별로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다.

김 철 사장축구화 수리 외길 40년의 장인(匠人) 금성축구화 김철 사장은 “발이 생명인 축구선수들에게는 각자의 발에 정확하게 맞는 축구화를 신는 것이 실력발휘의 밑거름인 만큼 고객 한명한명의 발 모양에 맞춰 제작·수선을 한다”고 밝혔다.

금성축구화를 찾는 고객은 관내 조기축구회원들을 비롯해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지방고객까지 다양하다. 과거 차범근 황선홍 선수를 비롯해 중학교 시절 박지성 이천수 선수도 수선을 위해 이곳을 자주 찾았다고 한다. 최근에는 인터넷 축구 동호회와 카페 등을 통해 김 사장의 수선 실력이 급속도로 전파되면서 공중파 방송과 라디오 프로그램 등에 방영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한 켤레의 밑창갈이 수선을 하는데 3~4시간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에 김 사장이 하루에 수선하는 축구화는 다섯켤레 남짓에 불과하다. 욕심을 내서 좀더 많이 할 수도 있지만 단 한 켤레를 수리하더라도 정성을 다해 제작한다는 것이 김 사장의 철칙이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습도가 높은날 축구화 밑창갈이를 하면 밑창에 붙이는 본드가 제 구실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수명이 짧아진다. 최근에는 습도조절기가 있어 편리하지만 과거에는 한 여름 장마철에도 난로를 켜놓고 작업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의 이같은 장인정신 덕분에 몇 십년 이상을 금성축구화만을 고집하는 단골이 여럿 있을 정도이며 대를 이어 찾아오는 부자(父子)도 있다고 한다.

두 아들을 전국 최고의 축구화 수리 전문가로 키우고 싶다는 김 사장은 “어떤 기술도 마찬가지겠지만 축구화 수리 기술은 오랜시간 인내심을 갖고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술에 대한 자부심으로 축구화 수리 기술에 도전하는 젊은이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강조했다.40년 축구화 수리의 장인 김철 사장이 축구화 수리를 위해 찾은 고객과 상담을 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8길 22-4, 10층 1001호(명동2가, 대한빌딩)
  • 대표전화 : 02-773-4114
  • 팩스 : 02-774-9628
  • 청소년보호책임자 : 변봉주
  • 명칭 : 서울중구신문명동뉴스
  • 제호 : 중구신문
  • 등록번호 : 다 02713
  • 등록일 : 1993-02-25
  • 발행일 : 1993-02-25
  • 발행인 : 변봉주
  • 편집인 : 변봉주
  • 인터넷신문 명칭 : 중구신문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 52247
  • 등록일 : 2019-04-03
  • 발행인 : 변봉주
  • 편집인 : 변봉주
  • 중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중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7734114@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