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동 주민자치센터 ‘차밍댄스’
소공동 주민자치센터 ‘차밍댄스’
  • 유인숙기자
  • 승인 2005.08.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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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머리 위로, 좌우로 흔들 … 활력은 UP, 건강은 JUMP”
 

차밍댄스 교실 회원들이 우성필 강사와 멋있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요즘 때늦은 무더위로 온통 얼굴에 짜증이 가득 묻어나기 마련이다. 하지만 얼굴에 밝은 웃음을 잃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바로 소공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 중인 ‘차밍댄스’ 회원들이 그 주인공.

매주 화·목요일 오후 2시 소공동사무소 4층 강당에 어김없이 모여드는 회원들은 우성필 강사의 지도에 맞춰 댄스 배우기에 열심이다.

단순히 댄스를 가르친다는 생각보다는 회원들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을 갖고 2년 넘게 차밍댄스를 이끌고 있는 우 강사는 한마디로 ‘건강 도우미’다.

“댄스를 얼마나 잘 추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기본이 중요하다. 바른 자세를 위한 교정부터 시작해야 스텝 또한 정확하게 익힐 수 있는 것이다”고 우 강사는 강조했다.

소공동 차밍댄스 교실에 처음 입문하면 가장 먼저 바른 자세 교정과 올바른 걸음걸이를 배우게 된다. 강당 곳곳에 마련되어 있는 대형 거울을 통해 하루가 다르게 나아지는 자세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도 있다.

바르게 걷는 것만으로도 운동 효과를 톡톡히 느낄 수 있어 인기가 높은 이곳은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하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회원 모두가 명찰을 옷에 달고 수업을 받는다는 것. 이는 회원들 서로 친밀감을 갖고 편안하게 수업에 참여하라는 의미라고 한다.

댄스를 배우고 많은 변화가 생겼다는 전국자 회장은 “피부도 좋아지고 허리도 곧아졌으며 좌골신경통도 나았다. 별도의 기구가 필요하지 않고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으면서 즐거움을 얻어 가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고 자랑이 대단하다.

신입회원에게 기본 스텝을 열심히 가르치던 김복선 총무는 “부근에서 장사를 하는데 차밍댄스를 배운 후로 주변에서 얼굴이 환해졌다고 한다. 왠지 댄스하면 좋지 않은 이미지가 굳어져 있는데 직접 배워보니 가장 훌륭한 생활체육인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고 얼굴에 불그스레한 홍조를 띤 회원들의 모습이 활기 그 자체다. 이런 회원들의 열정은 바로 우 강사가 몸을 아끼지 않고 직접 시범을 보이며 최선을 다해서 강습을 하기 때문.

2년 경력의 이애경 회원은 “변비가 심했는데 씻은 듯이 없어졌다. 몸도 가볍고 기분도 늘 상쾌해서 생활에 활력이 저절로 넘친다”고 환하게 웃었다.

소공동 주민자치센터 차밍댄스 교실에서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는 강신옥 고경희 회원은 “차밍댄스를 배우면서 아내의 삶에서 여자의 삶으로 변신했다. 잃었던 젊음을 다시 찾은 기분이다. 일주일에 두 번 있는 강습이 아쉬울 뿐이다. 초급·중급으로 나눠 시간이 더 늘어났으면 한다”고 입모아 말했다.

“건강은 스스로 챙기는 것이다. 항상 긴장을 늦추지 말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면 반드시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우 강사는 조언했다.

화려한 댄스복을 입고 멋진 포즈로 활기찬 댄스를 배우는 회원들이야말로 웰빙 전도사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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