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문화원(원장 남상만)은 한화그룹과 공동주최하고 중구청의 후원으로 정부수립 60주년 축하와 제2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를 기념하기 위해 청계천 문화예술마당의 일환으로 20일부터 21일까지 「한국영화포스터전-‘영화에 미친 남자 정종화 컬렉션’」 전시회(사진)를 개최한다.
청계천 베를린광장과 중구문화원 1층 예문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60년 동안 영화에 미쳐 영화 자료와 기록 수집에 인생을 바친 영화연구가 정종화 영화정보센터 소장이 피와 땀으로 수집한 2만여점의 영화관련 자료 중 특별히 선별한 주옥같은 영화 포스터 100여점과 영화관련 희귀자료 1천여점을 선보인다.
우선 청계천 한화그룹사옥앞 베를린광장에서 열리는 영화포스터 전시회는 해외영화제 수상, 한국전쟁 소재 영화, 역사 영화, 어린이 및 청소년 영화, 문학영화 우수작품, 화제를 낳은 우수작품 등 7개 섹션별로 포스터 100점을 전시한다.
여기에는 1957년 제4회 아시아영화제 수상작인 ‘시집가는 날’과 1961년 제11회 베를린영화제 특별은곰상을 수상한 ‘마부’,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 작품인 ‘씨받이’ 등도 포함되어 있다.
이 밖에도 ‘돌아오지 않는 해병’ ‘빨간마후라’ ‘남과 북’ 등 한국전쟁 관련 작품과 ‘춘향전’ ‘난중일기’ ‘대원군’과 같은 역사영화 작품 포스터, ‘얄개전’ ‘고교얄개’ ‘오발탄’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벙어리 삼룡이’ 등 추억의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중구문화원 1층 예문갤러리에서는 한국영화 관련 자료 전시회가 열린다. 각종 영화 관련 팜플렛과 책자, 김승호 김지미 문희 등 영화배우 스틸 사진, 극장표·전단지·시사회권 등 예전 영화PR 홍보물뿐만 아니라 원로배우 최은희 씨가 출연한 영화와 국민배우 안성기의 아역 영화작품 등 1천여점이 전시된다.
한편 20일 정오에는 성우 배한성 씨의 사회로 베를린광장에서 영화간판 그리기 시범, 원로배우 팬 사인회, 영화 명장면 모음 비디오 상영 등의 공식행사가 준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