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정취 가득 담은 충무갤러리 음악회
가을 정취 가득 담은 충무갤러리 음악회
  • 김경아기자
  • 승인 2005.08.3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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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갤러리에서는 오는 9월 8일부터 10월 1일까지 ‘자연을 담은 풍경’이라는 주제로 기획전을 갖는다.

풍경이라는 주제로 자연을 화폭 안에 그려내고 있는 6명의 작가들은 변화하는 자연을 다양한 방법으로 담아내고 있다.

강운 작가는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자연을 영상작업으로 보여줄 예정이며 박종갑 작가는 거대한 자연의 풍경을 그려낸다.

자신의 생활공간 안에 녹아있는 자연현상을 자유롭게 화폭에 구성하는 유근택 작가와 원색적이고 정형화된 이미지 구성을 보여주는 이희중 작가, 갯벌을 통해 생명의 본질에 대한 소중함을 제시하는 문인환 작가, 가장 기본재료인 캔버스를 곰팡이가 피도록 땅에 묻어두고 일정 시간이 지나 꺼내어 곰팡이라는 생명이 지나간 흔적 위에 자신의 자연풍경을 담아내는 김창호 작가까지 6인 6색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충무갤러리에서는 연주자와 관람객이 함께 호흡하는 열린 무대로 큰 호응을 받고 있는 충무갤러리 음악회를 오는 9월 11일 펼친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독일 낭만파 작곡가인 브람스의 ‘피아노 5중주곡 바 단조, 작품번호 34번’을 연주한다.

브람스의  피아노 5중주곡은 브람스만의 중후함과 생기발랄함, 치밀한 구성이 엿보이는 곡으로 현악 4중주에 피아노를 더한 5중주곡은 이 한 곡밖에 남기지 않았으며 브람스 실내악곡의 정점이자 역작이다.

탄탄한 호흡과 원숙한 연주를 선보이는 유라시안 앙상블의 연주와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음악 감독이며 클래식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금난새가 연주곡에 대해 소설을 읽는 듯한 해설을 곁들여 편안하게 클래식을 이해하는 시간을 만들어 줄 것이다.

충무갤러리 음악회는 미술공간에서 펼쳐지는 이색 음악회인 만큼 브람스의 피아노 5중주곡이 연주되는 가운데 풍경을 주제로 한 6명의 미술작가들이 내놓은 작품들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관객과 예술의 디딤돌이 되고자 충무아트홀이 야심차게 선보이는 충무갤러리 음악회는 연주자와 관객의 구분이 사라진 평면적인 무대에서 서로 교감하며, 클래식과 미술이 어울리는 독특한 무대로 고정관념의 틀을 깨고 관객의 예술적인 만족을 충족시켜 주고 있다.

가을 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이번 음악회는 충무아트홀 홈페이지 및 1층 안내데스크에서 방문 신청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중학생 이상 입장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충무아트홀(☎2230-6629, 6631)로 문의하면 된다.

(http://www.cma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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