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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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하기자
  • 승인 2005.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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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켐스주식회사 직원봉사대
 

“작은 도움이 이웃에게 큰 힘이 되길”

 

최근 국내 대기업과 공기업 등이 앞다퉈 사회공헌사업과 나눔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가운데 회사 규모는 작지만 어느 대기업 못지않게 체계적이고 알차게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기업이 있다. 충무로3가에 위치한 정밀화학기업 휴켐스주식회사 직원 봉사대원들이 그 주인공이다. ‘인류의 번영과 행복을 추구하는 기업’이라는 회사 슬로건에 맞춰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지역 복지사업과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13명의 휴켐스봉사대원들이 조를 이뤄 매주 월요일 신당종합사회복지관에서 관내 독거노인들을 위해 도시락 배달봉사를 실천하고 있으며 그밖에 40여명의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봉사기금으로 추석을 맞아 지역 주민들에게 백미 60여포를 전달하기도 했다.

휴켐스봉사대 나충주 과장은 “도시락 반찬을 챙기는 일이나 설거지 등의 부엌일은 솔직히 집에서도 해보지 못한 일이다. 도시락에 밥과 반찬을 잘못 챙겨서 낭패스러웠던 일도 여러 번 있었다”며 “처음에는 별일 아니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새삼 느끼곤 한다”고 말했다.

“도시락 배달봉사 만큼은 가장 자신있다”고 말하는 이철희 과장은 “어려운 이웃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금전적, 물질적인 도움이 아니라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정신적인 도움이다”고 강조했다.

휴켐스의 직원들은 관내 지역주민들을 위한 봉사 이외에도 전북 장수 상동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직원봉사대원들이 상동마을을 방문해 마을회관에 페인트 칠을 해주고 노후된 컴퓨터를 수리해주기도 했다. 또한 자매결연 마을에서 재배한 사과와 콩, 각종 나물을 구입하는 등 경제적인 도움뿐 아니라 ‘1직원 1가구 결연’을 통해 농촌과 교류를 다져오고 있다.

정윤직 과장은 “땀흘려 농촌 봉사활동을 하고 나면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뿌듯함이 밀려온다. 도시생활을 하며 각박하게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은 봉사활동의 즐거움을 아직도 모르고 지내는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휴켐스의 노경상 대표 또한 사회공헌활동의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

노경상 대표는 “단순한 금전적 지원이 아니라 직접 봉사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이웃에 대한 사랑도 커지고, 봉사활동을 통해 얻는 보람도 크다”며 “회사 차원에서 근무시간 중에도 봉사활동이 가능하도록 유급 자원봉사제를 도입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휴켐스봉사대원들은 “좀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힘닿는 한 최선을 다해 일해보고 싶다”고 입모아 말했다.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지역봉사활동을 실던하고 있는 휴컴스주식회사 봉사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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