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현 고가차도 올해 철거
회현 고가차도 올해 철거
  • 유인숙기자
  • 승인 2009.03.1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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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7일 공식 발표 …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서울시가 추가경정사업예산으로 회현고가차도 철거 관련 예산을 배정한 만큼 도심 흉물이자 지역발전의 걸림돌로 전락한 회현고가차도가 연내 철거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도심 한복판을 가로 막아 남산 조망권 등을 해치고 있는 회현고가차도의 현재 모습.    사진 / 김은하 기자
지역발전을 더디게 만들고 상권마저 퇴락시키는 주범으로 더 이상 상인과 주민, 관광객들에게까지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로 인식되고 있는 회현 고가차도의 철거가 드디어 확정됐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오세훈 시장이 직접 회현 고가차도 철거에 대해 공식 발표를 했다.
또한 서울시의회 제214회 임시회에 제출한 추가경정 사업예산(안) 중 회현 고가차도와 한강대교북단  고가차도 정비를 위해 84억8천만원을 편성했다.
서울의 한 복판 중심에 위치하면서 남대문과 명동 두 곳의 관광특구를 연결하고 있는 회현고가차도는 회현동3가 11~ 88 사이에 위치하며 폭 15m 연장 300m로 1977년 6월에 준공돼 32년이나 지난 노후 고가차도다.
그동안 지역주민의 재산권을 침해하고 지역의 가치를 손상시켜 온 주범으로 인식되어 온 회현고가차도의 철거를 위해 구청과 선출직 공직자를 비롯해 지역주민 등이 한 마음으로 합심해 이번에 조속한 철거 결정을 얻어낸 것이다.
우선 지역구 국회의원인 나경원 의원이 지역 숙원사업으로 회현 고가차도 철거에 대해 인식을 같이해 국회 차원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 철거 필요성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중구청에서도 민선4기의 주요 공약사항으로 회현 고가차도 철거를 선정하고 철거 후의 교통 개선안과 지역 발전방안을 수립하는 한편 정동일 구청장이 시장을 수차례 만나 공감대를 얻어내는데 한 몫을 담당했다.
서울시의회 최병환 의원 또한 시의회 예산결산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의 최대 숙원인 회현 고가차도 철거의 필요성을 시정질문 등을 통해 피력해 왔다.
회현동 출신 중구의회 김기래 부의장도 주민들과 뜻을 같이하며 지역발전의 걸림돌인 고가차도를 없애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여기에 주민들의 단결력도 큰 힘이 됐다. 지난해 8월 회현고가철거대책위원회가 구성돼 첫 신호탄을 울렸으며 이후 같은 해 9월에 회현·약수고거 철거 추진연합회가 정식으로 발대식을 갖고 서울시 다산민원콜센터에 탄원서를 접수하는 한편 1만명 서명운동 전개, 조속한 철거를 요구하는 결의문 채택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서울시의 계획에 따르면, 올 7월까지 고가차도 주변 교통운영 개선방안 수립 기본계획 용역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공사는 여름방학 기간인 8월 시작해 12월 중으로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회현 고가차도 부근의 고질적 병목구간이었던 한국은행 앞에서 명동방향 좌회전 2개 차로를 3개 차로로 늘려 교통정체를 다소나마 해소할 예정이며, 철거와 동시에 횡단보도를 신설, 보행자 이동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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