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옛 국립극장 복원 백서 발간
명동 옛 국립극장 복원 백서 발간
  • 유인숙기자
  • 승인 2009.03.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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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명동 예술극장과 낭만명동’
시민운동을 통해 사라질 위기에 처한 명동 옛 국립극장 복원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중구가 명동 예술극장의 복원 과정과 패션거리 명동의 변천사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명동 옛 국립극장(현 명동 예술극장) 복원 백서인 ‘명동 예술극장과 낭만명동’(사진)을 발간해 눈길을 끈다.
이 백서는 명동상가번영회 김장환 회장(현 명예회장)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던 100만인 서명운동 등 자발적인 시민운동으로 명동 옛 국립극장을 보존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수많은 우여곡절과 긴박했던 순간들이 당시 보존을 위해 발로 뛰었던 인사들의 이야기로 생생하게 담겨져 있다.
특히 60~70년대 문화예술인들의 고향이자 정치·경제의 중심이었던 명동에 대한 아련한 추억이 사진과 함께 잔잔한 이야기 형식으로 독특하게 꾸몄다.
이 책에는 대한민국 문화 1번지 명동(프롤로그), 함께 다시 명동의 품으로 돌아온 옛 국립극장·명동예술극장(제1장), 명동 국립극장의 발자취·그 영광과 그늘(제2장), 명동 옛 국립극장을 명동예술극장으로 되찾기까지(제3장), 명동 옛 국립극장을 지켜낸 사람들의 인터뷰(제4장), 어제의 명동과 오늘의 명동(제5장), 명동 컬처노믹스로 부활하다(제6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지난 1990년대부터 명동 국립극장 복원을 위해 헌신해온 김장환 당시 명동상가번영회장의 명동 살리기 일화를 토대로 그와 인연을 맺은 이명박 대통령(당시 서울시장), 김대중 전 대통령, 김종필 전 자유민주연합 총재(당시 국무총리), 고 김수환 추기경, 송월주 스님, 도영심 전 국회의원(현 UN 세계관광기구 STEP재단 이사장), 김정옥 전 문예진흥원장(현 얼굴박물관장), 김재기 전 한국관광협회 회장, 박웅 전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연극배우), 최불암 명동 홍보대사(탤런트), 정동일 구청장 등 명동발전에 기여한 인사들의 일화가 상세히 수록돼 있다.
이와 함께 1950~60년대 국립극장과 다방 은하수 낙랑 돌체 등을 중심으로 문화 예술의 집결지였던 명동이 패션 1번지로 탈바꿈하는 과정과 제일백화점, 코스모스백화점 등이 사라지면서 새로 생겨난 대형 쇼핑몰까지 패션유통의 변천사도 담았다.
한편 새로 탄생할 명동 예술극장은 오는 5월 552석 규모의 연극전용극장으로 개관할 예정이다. 개관작으로 희극 ‘맹진사댁 경사’가 선정되었으며 이번 백서 발간을 계기로 연극배우 출신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카메오로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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