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실천인 장기기증으로 희망 나누자”
“사랑의 실천인 장기기증으로 희망 나누자”
  • 유인숙기자
  • 승인 2009.03.25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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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자유발언 - 중구의회 이혜경 의원
중구의회 제16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열린 지난 18일 5분 자유발언을 펼친 이혜경 의원.
이혜경 의원은 “지난 2월 19일 선종하신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의 장례미사를 보며 ‘평생을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 ‘사랑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라는 말씀을 남기신 뜻을 마음에 새겼다. 87세의 노구에서도 선하고 깨끗한 각막을 기증하여 두 사람에게 새로운 빛만이 아닌 새 생명을 주신 숭고한 뜻을 실천하고 싶고 희망의 씨앗을 심고 가꾸는 희망의 전도사, 행복의 전령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품게 됐다”며 “이런 실천의 첫 시작으로 국립의료원내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에 장기기증 희망 등록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불의의 사고나 김수환 추기경님과 같이 천수를 누린다면 그 후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삶과 새 생명을 줄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을 건강하고 깨끗하게 지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장기기증이란 자신의 소중한 일부를 불치의 환자들에게 아무런 조건 없이 나누어주어 새 생명을 선물하는 것으로 각종 뇌질환이나 교통사고 등으로 회복이 절대 불가하며 인공호흡기를 부착하더라도 결국에는 심장박동이 정지되는 상태를 뇌사라고 하는데 정밀한 의학검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뇌사판정을 받았을 때 장기를 기증하는 것을 뇌사기증이라 하고 뇌사상태에서는 신장 간장 췌장 췌도 소장 심장 폐 각막 등을 기증할 수 있고 사망 후에는 각막 및 인체 조직을 기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철학자 사르트르의 ‘인간은 B에서 시작하여 D로 끝난다. 그 사이에 C가 있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이 의원은 “B는 Birth 탄생을 의미하고 D는 Death 죽음이다. 탄생과 죽음의 사이에 있는 C는 Change 즉 변화를 의미한다. 변화라는 말은 누구나 원하고 항상 외치는 단어다. 그러나 변화하기 위해 겪어야 하는 어려움을 이겨내야 한다”며 “효경의 첫 장에 ‘신체발부는 수지부모’라는 말이 있다. 시대 흐름에 맞춰 이제는 ‘신체발부는 수지부모며 후대전수가 효지종야’라고 하여 부모에게 받은 몸을 깨끗이 보존하여 후대에게 물려주는 것이 효의 종결이라는 말로 바꿔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피력했다.
이 의원은 “우리의 몸이 죽음 이후에도 고귀한 생명으로 이어지는 기적을 장기기증으로 경험해 보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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