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초청 ‘뽀빠이 유랑극단’ 콘서트
관내 어르신들이 젊은 시절 즐겨 듣던 가요와 팝송을 감상하며 그 시절의 추억과 향수를 만끽할 수 있는 공연이 열렸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뽀빠이 이상용씨가 창단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뽀빠이 유랑극단’의 추억의 콘서트가 지난 4일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됐다.
중구문화재단에서 문화소외계층인 어르신들에게 폭넓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한 이번 공연에는 중구에 거주하는 60~70대 어르신 1천200여명을 무료로 초청했다.
최신 시설을 자랑하는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어르신들은 쟈니리, 명국환, 보라, 체리보이, 안대성, 쟈니브라더스, 이수미 등 1950~70년대 인기를 누렸던 대중스타들이 총 출동해 ‘에레나가 된 순이’, ‘뜨거운 안녕’, ‘라밤바’ 등의 히트곡을 라이브로 생생하게 들으며 추억의 노래를 따라하는 등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앞서 정동일 구청장은 “지금 우리 세대가 있기까지는 과거 산업역군이었던 어르신들의 희생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아무쪼록 즐거운 시간되길 바라며 중구가 전국 최초로 효특구로 지정된 만큼 앞으로도 어르신들을 위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효의 도시인 중구는 지난 3월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 공연에 관내 어르신들을 초청했으며, 앞으로 경로당, 노인복지회관 등을 순회하며 ‘찾아가는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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