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형 거북선 경주대회 광희초 우승 … 우수작품 전시
지난달 24일 서울의 명물인 청계천에 관내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꿈이 담긴 다양한 모양의 모형 거북선 120척이 두둥실 떠다녀 장관을 이뤘다.
중구문화원(원장 남상만)이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생 464주년을 맞아 청계천 모전교와 광통교 사이에서 개최한 모형 거북선 경주대회가 그것이다.
이날은 관내 12개 초등학교 학생 360여명이 참여했으며, 각 학교별로 10명씩 총 120명이 종이와 나무 합판, 스티로폼, 페트병 등 재활용 소재를 이용해 만든 거북선 모형을 청계천에 띄워 학교의 명예를 걸고 경주를 펼쳤다.
경주에 앞서 (재)종이문화재단의 후원으로 특수 제작한 2m 가량의 거북선 2척이 빨간색과 노란색의 연기를 내뿜으며 시범으로 띄워져 참가한 어린이들과 시민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경주에 참가한 학생들은 자신이 만든 거북선이 물살을 타고 움직이자 환호성을 질렀으며, 몇몇 거북선 모형이 물살에 휩쓸려 뒤집어지자 안타까운 마음에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다.
또한 경기가 끝난 후에는 어린이들과 시민들의 꿈과 희망을 담은 형형색색의 오색 종이배를 동시에 띄웠으며, 덕수궁 수문장 취타대 40여명이 축하공연을 펼쳐 행사를 빛냈다.
경주대회 결과 1위는 광희초등학교가 차지했으며 2위는 봉래초등학교, 3위는 리라초등학교에게 각각 돌아갔다.
또한 이날 참가한 학생들이 만든 거북선을 창의성·디자인 등을 위주로 심사해 우수작 40작품을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중구문화원 예문갤러리에 전시했으며, 이들의 작품을 책자로 엮어 작품집도 발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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