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출신 한나라당 박성범 국회의원 주최로 지난 13일 국회 헌정기념관 강당에서 ‘국제가족: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정책과제’ 세미나가 열렸다.

박성범 국회의원은 “세계화 국제화 시대를 맞이해 전 세계는 하나가 되어 가고 있지만 아직도 6·25를 전후해 태어난 혼혈인과 국제결혼부부의 자녀는 차별과 편견의 대상으로 소외되고 있는 현실이다”며 “국제결혼을 한 당사자들간의 문화적 갈등과 의사소통의 어려움, 혼혈인 자녀의 교육 문제 등으로 정상 가정을 이루기가 어렵다. 이런 문제에 대해 관심과 애정을 갖고 해결해 보자는 문제의식에서 이번 세미나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에는 박성범 국회의원의 사회로 대한적십자사 서영훈 前 총재가 ‘혼혈인과 국제결혼가정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주제로 발표의 시간을 가졌다.

서영훈 전 총재는 주제발표에서 “부당하게 비하 매도하여 추락시킨 혼혈인의 명예를 바로 세워줘야 하고 문제의 실상을 제대로 파악하고 국민으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의 회복은 물론 차별과 편견이 없는 사회 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인류의 평화적 공생공존을 실현하는 선진 한국의 당위적 사명과 면목을 위해서도 혼혈인 문제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관심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토론에는 박경태 성공회대학교 사회학부 교수, 이병웅 한서대학교 청소년학과 교수, 김용복 한국생명학연구원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유인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