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성 비염은 특정 항원에 의한 면역 반응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유전적 경향이 있다.
급성이면서 식물의 꽃가루가 날아다니는 계절에 발생하는 것을 화분증,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이라 하며, 계절과 관련없이 만성적으로 계속되는 것을 통년성 알레르기성 비염이라 한다.
화분증은 잡초, 나무, 꽃가루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으며, 통년성 알레르기성 비염은 집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이나 비듬, 곰팡이, 직물, 담배, 식품 등 일상생활에서 우리 주위에 있는 물건이 거의 모두가 항원이 될 수 있다.
근래에는 체질적인 요인 외에 공해, 정신적 스트레스, 갑작스러운 기온의 변화 등 환경적 여건의 악화로 알레르기성 비염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3대 증상은 반복되는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이 차례로 나타난다. 동시에 밝은 빛을 싫어하고, 눈물, 전두통(머리 앞쪽의 두통)이 동반된다.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환자는 아토피성 피부염, 두드러기, 비용종(물혹), 알레르기성 결막염, 기관지 천식 등을 함께 앓는 경우가 많다.
최선의 치료법이자 예방법으로는 알레르기 반응의 원인이 되는 물질을 찾아 그 물질을 피하는 방법이다. 즉 꽃가루가 원인이면 집에 있는 화분을 치우고,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에는 외출을 삼가는 등의 노력을 해야 하고, 집먼지 진드기가 항원이면 집안을 자주 청소하고 카페트나 커튼 등을 치워야 하며, 애완동물의 털이 항원이라면 애완동물을 키우지 말아야 한다.
약물치료로 주로 항히스타민제, 부신 피질 호르몬제 등이 사용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알레르기 비염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의 노력이 치료와 함께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김이비인후과
(☎2266-37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