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아인협회 중구지부 회원들이 직접 1인 8표 모의투표를 체험하고 있다.
장애인들이 지방선거에 참여하고 싶어도 투표를 하기까지의 과정이 맘처럼 쉽지가 않다.
이에 중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투표소외계층을 위한 이색사업을 추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구선거관리위원회는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관내 청각·언어장애인을 대상으로 1인 8표에 대한 강의 및 모의투표 체험을 실시했다.
농아인협회 중구지부 소속 농아인 1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 농아인협회 중구지부 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모의투표 체험에서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대한 자세한 안내 설명과 함께 직접 투표에 참여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모의투표체험은 일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홍보물이나 홍보활동과는 달리 특수한 장애를 지닌 유권자들에게 보다 쉽게 지방선거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돕고 적극적인 투표참여를 유도하고자 기획한 것이다.
이와 함께 중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관내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안내 동영상도 제작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나섰다.
이번에 최다투표인 1인 8표제가 첫 시행되는 만큼 음성이나 문자 투표방법에 대한 홍보 외에도 청각이나 언어장애를 가진 농아인들은 대부분 언어에 대한 접근성이 매우 취약한 만큼 각종 포스터나 인쇄물, 영상물 상영 외의 방법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었다.
중구선관위는 이런 점에서 착안하여 농아인들의 의사소통방법인 수화 등의 방법으로 1인 8표 투표방법을 동영상으로 제작하게 됐다.
제작은 중구선거관리위원회에 농아인협회 중구지부가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한국장애인협회, 서울시, 중구청 등 각종 기관과 단체 등에 영상물을 보내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