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신문 창간 20주년 특집 ④ - 황용헌 중구의회 부의장에게 듣는다
중구신문 창간 20주년 특집 ④ - 황용헌 중구의회 부의장에게 듣는다
  • 유인숙기자
  • 승인 2013.03.06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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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현장 마음으로 익혀 구민에게 더 큰 행복 선사

제6대 중구의회도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1년여의 임기를 남겨두고 있다. 중구신문은 창간 20주년을 맞아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방자치의 최일선에서 주민 봉사자로 맹활약 중인 중구의회 의원들을 만나 그동안의 의정활동 내용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알아봤다. 이에 중구의회 황용헌 부의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33년 공직생활 경험 바탕으로 창의적 정책사업 제시

중구 관광 12경·한식거리 등 관광인프라 조성 제안

일주일에 3~4일 4개동 순회 주민 민원 상담·해결 보람

토론과 협상을 통해 여야 초월한 최상의 목표치 도출 앞장

 

■ 제6대 중구의회 후반기 부의장으로 활동소감은?.

지방자치가 출범한지 20년이 되었으며 지방자치와 함께 주민자치도 함께 발전해왔다. 후반기 부의장으로 활동하면서 지방의회가 지방자치 성장의 한 요소로서 얼마나 큰 역할을 해야 하는지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주민들의 목소리를 수렴해 집행부에 알리는 것은 물론 그 해결을 위해 의회와 집행부가 서로 협의하고 대안을 찾는 것이야말로 주민자치의 성공을 이끄는 최대의 방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만큼 부의장으로서 의원들 간, 의회와 집행부 간 중재자 역할에 더욱 노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 오랜 공직 경험이 의정활동에 도움이 되는지?

복잡하고 다변하는 현대사회에서는 많은 경험자를 요구하고 있다. 우리가 책을 읽는 것, 영화를 보는 것, 이야기를 듣고 학습을 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간접경험을 얻고자 함이다.

이러한 직·간접경험을 통해 여러 가지 정책과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 이러한 면에서 33년간의 공직생활을 통해 집행부의 정책이 어떻게 결정되며 시행되는지 세밀한 곳까지 파악할 수 있게 되었고, 어떤 사업이 주민에게 우선사업이 될 수 있으며 유익한 사업인지 또는 선심성 예산사업, 불요불급 예산과 낭비성 예산인지 파악하고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따라서 그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며 정책사업을 집행부에 제안 할 수 있었다.

관행적으로 해오는, 누구나 쉽게 제안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라 미래지향적이고 새로운 창의적인 사업을 집행부에 요구할 수 있는 그런 경험적 측면에서 볼 때 공직생활 경력이 의정활동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 동명칭 변경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현재 추진 정도는?

현재 신당동 지역은 신당1동에서 신당6동까지 숫자 나열식의 동명칭이 부여돼 제반 행정 활동을 하고 있다. 이제 시대적 흐름에 맞춰 행정동 명칭을 바꿔 그 지역에 맞는 지역명칭을 부여할 때 그야말로 주민자치의 발전도 가져 올 수 있고 지역특색에 맞는 창의성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동명칭을 변경하게 되면 지역별 획기적인 창안이 나오고 더불어 지역주민과의 화합 그리고 다른 인접 동과의 순수한 경쟁심도 유발할 것이다. 신당5동 명칭 선정으로 다소 늦어지고 있지만 조만간 집행부에서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인다.

 

■ 구정질문이나 5분 발언 등을 통해 중구발전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충무로영화기념관, 한식거리 등)를 제안하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중구는 관광명소로서의 제반여건이 타 지역에 비해 상당히 충족되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제반여건이 갖춰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광지로서 차별화할 수 있는 인프라는 제대로 구축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이미 여러 차례 충무로 영화 역사박물관, 한식거리 조성 등에 관한 제안을 해 왔으며 지난해 말, 구정질문을 통해 중구 관광 12경을 선정할 것을 집행부에 제안한 바도 있다.

의정활동은 비단 집행부를 견제하는 기능 외에 집행부가 미처 개발하지 못한 사업 또는 우리구만이 갖는 유일한 자원을, 그리고 그에 대한 유익한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는 의무 또한 의원 역할의 하나이기도 하다.

중구의 재정악화로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는 사업을 축소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감안해 볼 때 재정수입 확대를 위한 중장기 계획이 수반되어야 하며 시대상황에 맞는 관광인프라 구축이야말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구 세수입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 아닐까 생각한다.

현재는 이러한 좋은 아이디어를 집행부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거나 추진하지 않고 있어 조금 안타까운 것이 현실이나 가까운 시일 내 집행부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용해 중구발전에 큰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

 

■ 구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가장 큰 보람을 꼽으라면?

중구 발전과 구민들의 편안함과 행복을 위한 제안들이 하나씩 하나씩 그 결실을 맺는 것은 지방의원으로서 무척이나 뜻 깊고 보람찬 일이다. 단순히 구민들의 민원사항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구민의 더 큰 행복 증진을 위한 일련의 정책사업들을 제안하는 것은 집행부에서 근무할 때는 어려웠던 일들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기간 지역현안을 살피고 구민들의 민생현장을 마음으로 익히기 위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더욱 연구하고 공부해 중구 미래 발전을 위한 대안 제시자로서 구민들의 행복을 위한 일에 매진하고자 한다.

 

■ 반면 활동하면서 아쉬운 점이나 안타까운 점, 개선점이 있다면?

중구는 세계 어느 수도에서도 유래를 찾을 수 없는 아름다운 남산이 있으며 많은 내·외국인이 지나가고 이용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는 만큼 이를 잘 감시하는 의회 또한 막중한 임무를 주민들로부터 위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막중한 임무를 망각하고 당리당략에 의해 의회가 파행의 길로 가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주민생활과 관련된 현안을 두고 토론과 협상으로 목표치를 도출해내는 것은 의원들의 가장 중요한 의무 중의 하나다. 이를 위해 때로는 여야가 심각한 대립관계가 될 수도 있고 협력을 통해서 주민들의 예상치 보다도 높은 결론이 나기도 하는 만큼 앞으로도 여야 관계를 초월해 의정활동을 이룰 수 있도록 의원들이 노력해 나가야 한다.

 

■ 선거당시 제시한 공약사항의 이행 정도는?

지방의회의 대표적인 활동인 행정사무감사의 효율적 운영, 예산심의를 위한 전문지식 습득 등 의원으로서의 가장 중요한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공약사항은 물론 찾아가는 수요민원실 운영 역시 120% 달성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매주 수요일 뿐만 아니라 일주일에 3~4일은 4개동(회현동, 필동, 장충동, 신당2동)을 순회하면서 주택, 의료, 복지, 생활 등 민원행정에 대한 상담을 실시해 주민의 민원을 해결하고 있고, 앞으로도 주민을 위해 한발 앞서나가는 심부름꾼이 되고자 더욱 노력하겠다.

 

■ 남은 임기동안 중점 추진 사업은?

초심을 잃지 않고 구민의 편에서 의정활동에 전념할 것이다.

특히 구민의 복지증진을 위해서는 윤택한 구 살림살이가 필요조건인 만큼 구 세수입을 올릴 수 있는 방안에 대한 특단의 연구 등 좀 더 중장기적인 분야에 심혈을 기울이겠다. 앞서 제시한 충무로 영화역사박물관과 한식거리 조성, 서울 중구 관광 12경 선정 등은 세수입 증대를 위한 최고의 정책사업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관광객 유치와 중구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아이디어 창출과 대안마련에 앞장서겠다.

 

■ 중구민에게 한 말씀.

중구는 대한민국의 중심이다. 그래서 중구민의 긍지와 자부심도 대단하다. 중구민들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다른 주민들 역시 그렇게 보고 있으며, 어디를 가나 서울 중구라고 하면 다른 위치 다른 위상으로 인식하고 있다. 서울의 중심, 대한민국의 중심이 단순히 위치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구민의 삶의 질에서도 다른 어느 지역보다 중심에 서기 위해 의회차원에서도 더욱 노력하고 있다. 구민들께서도 이러한 자긍심을 갖고 많은 협조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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