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신문 창간 20주년 특집 ⑤ 허수덕 중구의회 의회운영위원장에게 듣는다
중구신문 창간 20주년 특집 ⑤ 허수덕 중구의회 의회운영위원장에게 듣는다
  • 정리/유인숙기자
  • 승인 2013.03.1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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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과 중구민 돕는 일 중점 추진해 모범 의정활동

제6대 중구의회도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1년여의 임기를 남겨두고 있다. 중구신문은 창간 20주년을 맞아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방자치의 최일선에서 주민 봉사자로 맹활약 중인 중구의회 의원들을 만나 그동안의 의정활동 내용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알아봤다. 이에 중구의회 허수덕 의회운영위원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중구 현실에 맞는 특화사업 ‘관광’ 활성화 연구 최선

법률 개정 의정활동 핵심분야 … 정화조 법 개정 결실

지속적으로 관심 갖고 학력신장 프로젝트 추진 계속 노력

중구에 서울시나 정부의 행·재정적 지원 끈질기게 요청

■ 제6대 중구의회 후반기 의회운영위원장으로 활동 소감은?

전반기 지난 2년 동안 중구 구정을 위해 창의적이고 발전적인 안을 제시하며 활발한 의정활동을 해왔다. 그 과정에 일부 의원들은 서울시에 예산 지원 증액 요구를 해도 반대하는 등 반대를 위한 반대를 절실히 느끼던 차, 운영위원장을 맡고 보니 좋은 일에 다함께 참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양당 간의 조율을 통해 성과를 내며 원만한 의회모습을 위해 ‘타협의 역할을 곧 잘한다’는 평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등 남은 임기동안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

■ 관광 활성화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특별한 이유는?

어느 자치단체든 특화사업이 있다. 이에 관광이 중구 현실에 맞는 사업이라는 것을 의원이 되기 전부터 인지하고 있었으며 선거 당시에도 공약으로 내걸었던 사항이다. 중구는 많은 관광 인프라를 갖고 있다. 역사유적, 문화, 상업, 교통, 지리적 요소 등등 다양하다. 이제는 개발해서 실제 관광 상품으로 만들면 오랫동안 마르지 않은 소득의 샘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에 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볼거리와 역사적 가치가 충분한 자격루와 측우기, 해시계 같은 것을 일반인과 관광객에게 보여주는 계기를 만들려고 애써왔으며 최근에는 서소문성지화 사업을 비롯해 바쁜 시간을 쪼개어 중구의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연구하고 있다.

■ 정화조 관련 법 개정으로 영세상인들에게 큰 혜택을 주게 됐다. 외식업중앙회에서도 감사패를 받았는데 소감은?

외식산업 개발·지원도 음식문화로 관광상품이지만 양극화시대에 서민들의 고달픔을 돌보자는 의미가 크다.

작고 오래된 음식점일수록 각종 행정 규제에 더 큰 장애를 받는 것이 사실이다. 보건복지부 규정의 모순점을 찾아내 규제 완화를 시켰더니 우리 구 뿐만 아니라 전국의 음식점이 정화조 규제를 완화 받게 돼서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지금도 보육기관 종사자들에 대한 자격 요건을 강화하는 법률 개정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활동이 의정활동의 핵심분야라 생각하며 더 열심히 찾아볼 것이다.

■ 중구 학력신장 프로젝트를 처음 제안했고 이에 중구에서 현재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처음 제안하게 된 배경과 성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관광분야가 중구 살림을 살찌운다면, 교육분야는 학부모의 염원과 학생의 미래를 밝혀줄 사업으로 중구 서민을 비롯한 가장 많은 분들께 상대적으로 적은 예산으로 효과는 극대화 될 수 있는 것으로, 저의 또 다른 의정활동의 목표이다.

중구학생들의 학력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슬프게도 매우 낮은 편에 속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그렇기에 학력신장 프로젝트 사업은 중구에 절실히 필요하며 사업 특성상 단기간에 효과를 볼 수 없기에 계속해서 진행해야 한다.

학교에 맞게 지원하고 학력신장을 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지원받는 학교들을 관리 감독해야 한다.

1년 동안 학부모회와 학교 측, 교육관련 부서를 30차례 정도 미팅하고 방문할 수 있는 만큼 수시로 간담회를 통해 그들의 의견을 듣고 사업에 반영해 나가도록 할 것이다.

또 장학금 기부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부자 명단을 해당년도에 공개해서 칭찬하자는 내용의 5분 자유발언을 펼친 바 있으며 실행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질 생각이다.

■ 중구 재정이 계속해서 어려워짐에 따라 다양한 해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이와 관련해 행·재정적 지원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대한 견해는?

지난번 지방선거 당시에 시의원 출마를 고려했었다. 그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다. 중구 예산의 거의 80배를 갖고 있는 서울시, 그런데 중구 주민의 5배 많은 서울 시민들의 뒷감당을 하는 중구에 서울시 지원은 너무나도 간절하다.

일례를 들어 도심에서 계속 늘어나는 관광버스 수요에 비해 면적이 좁아 어디에도 세울 곳이 없는 것이 중구이며 장마에 물난리 나고, 도심 쓰레기 차량을 주민들이 사는 동네에 세우는 애환에도 그동안에는 나몰라라하는 경향이 짙었다. 체육시설도 같은 실정이다.

이에 최근에 그 해법으로 삼일로 지하에 주차장 겸 유사시 배수지 역할을 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해 달라고 서울시에 간청하고 있다.

중구 인구의 5배가 넘는 송파구와 공무원 숫자가 같은 1300명에 중구민에게 돌아갈 예산은 턱없이 부족해지고 있는 형편인 만큼 서울시나 정부의 행·재정적 지원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 구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가장 큰 보람을 꼽으면?

중구 의원 중에 가장 많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지만, 도움 없이는 애달픔을 벗어날 수 없는 주민을 찾아 함께 고심해서 지원책을 마련해 준 2번의 경험이 있다. 이 경험으로 제 인생에 새 삶을 사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가슴 뭉클하고 눈시울이 같이 붉어졌을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가장 절실할 때 제가 그들을 찾을 수 있도록 해준 인연에 감사할 뿐이다.

■ 반면 활동하면서 아쉬운 점이나 안타까운 점이 있다면?

전체의 이익이 아니고 개인의 이익이나 이기적 욕심을 채우지 못하게 되면 또 다른 핑계로 사정없이 비난을 하는 분들이 아주 간혹 있다. 그 노여움은 아주 폭발적일 때도 있다. 물론 이 또한 제 능력 부족과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한다.

■ 선거 당시 제시한 공약사항의 이행정도는?

엉겁결에 처음 출마해 공약이 구체적이지는 못했으나, 관광·교육 분야는 계획하고 들어왔고 뚜렷한 성과를 올렸다. 이는 보궐선거로 시작한 구청장과 뜻을 같이 하는 분야라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 밖에 예산지원 등 각종 민원 해결은 기본이고, 규제 완화를 통한 서민과 중구민을 돕는 일을 중점적으로 해왔다.

■ 남은 임기 동안 중점 추진사항은?

앞서 말씀 드린 관광분야 활성화, 명문학교를 만들어 중구 학생의 학력신장 사업은 계속 추진할 사업이고, 중구에 더 많은 예산 지원을 위해 상급기관에 계속 요청할 것이다.

특히 요즘은 한양중학교 이전 반대, 신당1동 어린이집 정상화를 위해 학부모님들의 대변자 역할을 하고 있다.

■ 의정활동을 하면서 모토가 있다면?

훗날 가장 모범적인 의원이었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다.

■ 중구민에게 한 말씀

앞으로 선출직을 뽑으실 때 착한 마음을 가진 분을 뽑아 주기 바란다. 바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뽑으면 매사에 바른 판단을 하게 될 것이고, 중구민들께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 같다. 항상 부족한 모습이지만, 더욱 노력해서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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