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문제에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는 중구가 올해를 명문학교 만들기 추진의 해로 정하고 각종 교육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중구는 2008년 교육경비로 총 52억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관내 32개교 2만7,061명의 학생 수를 감안한다면 학생 1인당 19만2,700원의 교육경비를 지원하는 셈이다. 이는 가히 전국 최고 수준이다.
이렇게 중구가 교육에 관심을 쏟는 것은 지난 1970년대 강북이 포화상태를 보이면서 정부는 분산의 필요성을 느껴 그 대안으로 강남개발을 시작하면서 정부차원의 강북 도심 명문학교들에 대한 강남 이전 정책을 폈다. 이 결과 수도서울의 중심부인 중구의 인구 유출로 인한 상주인구 감소와 학교 위상 약화를 초래하게 된 것이다.
이에 중구는 교육에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교육 1번지로서의 명성을 되찾고 명문학교 만들기에 전력을 쏟기 위해 지난해 그 발판을 다졌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공립초등학교 6학년생 전원을 서울영어마을에 입소시키는 한편 초·중·고 각급학교에 원어민 영어교사를 전면 배치하고 서울에서는 유일하게 거점 초등학교 영어체험센터를 유치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친 결과 지난해 9월 재정경제부로부터 영어교육특구로 지정받는 성과를 거뒀다.
보다 선진화된 교육시스템 구축을 위해 전자칠판 설치 및 전자도서관 구축, 급식실 시설 개선, 인터넷방송국 설치 등 학교시설 현대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에는 명문학교 육성을 위해 우선 관내 일반계 고등학교 교장단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교육 현실에 대한 의견 교환 및 수준별 학습지도, 방과 후 자율학습 등에 따른 학교별 교육활동비 지원뿐 아니라 향후 대상학교 및 규모를 정하여 교육경비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고3 담당교사에 대한 지도수당 지급, 자율학습 운영 경비, 수준별 이동학습 등의 교육활동비 지원도 1개교당 수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구는 10년 넘는 교체 대상 노후 책·걸상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해 서울시교육청 자료에 의하면 자치구 교육비 지출에 있어서 중구는 1인당 15만7,8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는 등 교육에 대한 열정과 마인드로 사교육비 절감과 공교육 활성화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