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과 크리스마스 등으로 자칫 들뜨기 쉬운 12월. 갑자기 내린 폭설과 연일 계속되는 추위로 인해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세밑이 더욱 힘들다.
이에 12월은 우리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을 어느 때보다도 더 모아야할 때라고 생각한다. 관내에서도 이런 따스한 마음을 모아 일일찻집이나 바자회 등의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단 하루동안의 행사지만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온정을 전달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
서울시청 앞에도 지난 2000년부터 매년 겨울 사랑의 체감 온도탑을 설치해 놓고 있다. 사랑의 체감 온도탑은 이웃돕기 모금액에 따라 온도가 1℃씩 상승하는 것으로 내년 1월말까지 총 모금액 1천205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5년동안 이 온도탑은 100℃ 이상을 기록했다고 한다.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모든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손을 내밀 수 있다면 아마 개인적으로도 큰 힘이 되지 않을까 한다.
거액의 성금을 쾌척해 매스컴에 보도되는 사례보다는 좀더 많은 사람들이 작은 행복을 나누며 희망의 한마디를 전할 수 있는 잔잔한 감동이 가득한 연말연시가 되도록 우리 모두 온도탑의 눈금을 올리는데 적극 동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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